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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환자와 공존하기

  “아는 언니가 여기 다녔는데 너무 좋다고 해서 왔어요.” “우리 아이 친구 엄마가 추천했어요.” “카페에서 보고 왔는데, 거기서도 많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들이 바로 빅마우스(Big Mouth) 환자 입니다. 빅마우스란? ‘입이 가볍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보를 주변과 공유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환자 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병원의 자연스러운 마케팅 채널 이자, 잘 관리하면 매달 수십 명의 소개 를 유도할 수 있는 핵심 자산입니다. 좋은 빅마우스 vs 위험한 빅마우스 유형 특징 행동 관리 전략 😊 긍정적 빅마우스 만족 표현이 강함 적극 소개, 후기 작성 특별 관리, 자발적 팬화 😟 불만형 빅마우스 예민하고 영향력 있음 부정적 후기, 지인 언급 사전 설명, 빠른 응대 😲 리액션형 빅마우스 감정 기복 큼 결과 과잉기대, 후기 충동 결과 관리, 기대 조율 왜 빅마우스 환자가 중요할까? 광고보다 영향력 있음 – 환자들은 ‘지인의 말’을 가장 신뢰합니다. 커뮤니티 중심 전파 – 맘카페, 단톡방 등 지역 기반 확산 결정 요인 제공 – “그분이 말하니까 나도 가볼래” 실전 관리 전략 5단계 1. 진료실에서 파악하라 말수가 많고 지인 이야기를 자주 하며, 후기 작성 경험이 많은 환자 → 빅마우스 가능성 높음 2. 특별한 접점 하나를 만든다 손편지, 포토존 사진, 스탭 이름 언급 등 기억에 남는 포인트 제공 3. 빠르게 응답하라 질문과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응대 속도, 안내 타이밍이 핵심입니다. 4. 팬클럽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생일 문자, 후기 댓...

[개원시 필요한 노무] 퇴직금, 1년만 지나면 무조건 줘야 할까?|단시간 근로자의 퇴직금 실전 가이드

《개원시 필요한 노무》 6편 퇴직금, 1년만 지나면 무조건 줘야 할까? — “당연히 주는 거 아닌가요?”가 가장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 기본 개념부터 짚자: 퇴직금의 조건 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 “직원이 1년 일했으면 퇴직금 줘야지.” 맞는 말이지만, 절반만 맞습니다. 퇴직금의 요건은 다음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1년 이상 계속 근무 1주 평균 15시간 이상 근무 즉, 주 2일만 출근한 아르바이트 직원이 2년을 일했어도 **주 15시간이 안 된다면 퇴직금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주 3일 근무하더라도 하루 5시간씩 일해서 주 15시간을 넘기면** 퇴직금은 반드시 지급해야 합니다. 💥 실제 사례: “파트타이머도 퇴직금이요?” 경기도의 한 치과. 아르바이트 위생사 C씨는 주 3일, 하루 6시간씩 일했습니다. 계속 근무한 기간은 정확히 1년 1개월. 원장은 생각했죠. “알바인데 무슨 퇴직금이야. 주 3일밖에 안 오잖아.” 하지만 C씨는 퇴직 후 고용노동부에 문의했고, 그 결과 주 18시간 근무 로 명확하게 퇴직금 지급 대상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병원에 **출퇴근 기록이 없었다는 점.** C씨는 평소 작성해 두었던 본인의 일정표, 카카오톡 메시지, 심지어 통장 입금 내역을 근거로 제출했고, 결국 병원은 퇴직금 전액 + 지연이자까지 소급해 지급 해야 했습니다. 🧮 퇴직금 계산 기준은? 퇴직금은 “평균임금 × 30일 × (재직일수 ÷ 365일)” 로 계산합니다. 여기서 평균임금은 **퇴직 직전 3개월간의 총 급여를 일수로 나눈 금액**입니다. 예시: - 시급 12,000원 × 하루 5시간 × 주 3일 → 월 약 720,000원 - 최근 3개월 총 급여 = 2,160,000원 - 일평균임금 = 약 24,000원 → 퇴직금 = 24,000원 × 30 = 720,000원 (1년 근속 기준) ※ 주의: 퇴직 직전에 급여를 ...

진짜 병원 운영은 결국 ‘사람 관리’입니다

  진짜 병원 운영은 결국 ‘사람 관리’입니다 진료는 기계가 도와줄 수 있지만, 운영은 결국 사람이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 에 따라 병원의 분위기와 흐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시스템은 구조지만, 분위기는 사람이 만듭니다 매뉴얼은 있어도, 지키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반면, 분위기는 말없이도 모든 걸 바꿉니다. 예전에 스텝 한 명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쩔 땐, 원장님 말보다 옆자리 선생님 표정이 더 무섭게 느껴져요…” 그 말이 꽂혔습니다. 진짜 병원 운영자는 ‘말의 내용’보다 ‘말이 오가기까지의 분위기’를 관리하는 사람 이더군요. 👥 스텝은 떠나지 않습니다, '무시당했다고 느낀 순간'을 기억할 뿐 사람은 모두 실수합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병원의 문화입니다. “왜 그랬어?”보다 “어떻게 하면 다음에 덜 복잡하게 할 수 있을까?” “실수했네”보다 “다음엔 이거 같이 체크하자” ‘혼내는 분위기’가 아닌 ‘다시 조율하는 분위기’ ‘실수를 해도 안전한 공간’이 병원의 진짜 생산성을 만듭니다. 🌿 조직은 ‘관계의 온도’로 움직입니다 병원에는 수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그중 절반 이상은, **‘사람 문제’**입니다. 그럴 때마다 이렇게 되묻습니다: “내가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건가, 아니면 ‘상대방을 조정’하려는 건가?” 이 질문 하나가 리더의 말투를, 스텝의 반응을, 병원의 전체 에너지를 바꿉니다. ✨ 리더는 ‘완벽함’이 아니라 ‘공감력’으로 움직입니다 병원의 리더가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공감은 진심으로 해야 합니다. “그 말, 서운하셨죠?” “제가 그렇게 들릴 수도 있었겠네요.”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배웠어요.” 이 몇 마디가, 시스템보다 더 빠르게 병원을 돌아가게 만듭니다. 💡 병원은 기계가 ...

정리정돈, 진료보다 중요한 순간이 있다

  정리정돈, 진료보다 중요한 순간이 있다 “정리 좀 하고 하시죠?” 말로는 안 하지만, 환자 눈엔 다 보입니다. 수많은 진료 도구가 엉켜 있고, 체어 옆엔 반쯤 닫힌 서랍과 닳은 거즈가… 그 순간, 환자는 진료 실력보다 위생 상태를 먼저 판단 합니다. 🧼 ‘깨끗하다’는 건, 청소가 아니라 ‘의도’입니다 예전에 함께 일했던 치과위생사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맡은 진료실은 언제나 **“공기마저 단정”**했죠. 체어 옆엔 늘 똑같은 순서의 준비물이 놓였고, 가글컵은 늘 같은 방향으로 세팅됐고, 카트에 올라간 기구는 꼭 ‘왼쪽부터 사용’ 순으로 나열돼 있었습니다. 환자들이 이런 얘길 하더군요: “이상하게 여긴 뭔가 신뢰가 가요. 말은 없는데, 느낌이 좋아요.” 정리는 ‘무엇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보이게 하는가’의 기술 입니다. 📦 진료 준비는 ‘하던 대로’가 아니라 ‘보여줄 대로’ 정리정돈이 잘 된 진료실의 특징은 “누가 와도 당황하지 않는다” 는 겁니다. 체어 위를 정리한 채 환자를 맞이하기 진료 전 한 번 더 알코올 솜으로 기구 닦기 (보이는 위생) 사용한 기구는 즉시 트레이에, 닦은 후 다음 사람 준비 이런 루틴은 누군가에게 맡기는 게 아니라, 팀 전체의 약속 입니다. 🗃️ 재료 관리가 곧 시간 관리입니다 “그거 어디 있지?” “그거 누가 썼지?” 이런 말이 진료 중간에 자주 들린다면, 그건 재료가 없어서가 아니라, **체계가 없어서**입니다. 재료 위치는 진료 동선 기준으로 고정 유통기한 임박 물품은 컬러 스티커 등으로 시각화 공통 사용 재료는 사용 후 즉시 제자리로 (개인 기구화 X) 정리는 결국, “시간을 뺏기지 않기 위한 전략” 입니다. 🌬️ 정돈된 진료실은 ‘말 없는 커뮤니케이션’ 환자에게 신뢰를 주는 공간은 ‘깨끗함’이 아니라, **‘질서감’**입니다. 진료실이...

소개 환자는 감동으로 남겨야 돌아옵니다

  소개 환자는 감동으로 남겨야 돌아옵니다 “우리 엄마가 여기 꼭 가보라고 했어요.” 이 말, 들을 때마다 살짝 긴장됩니다. 한 사람의 신뢰 를 두고, 또 한 사람이 우리 병원을 시험해보는 순간이기 때문이죠. 🔑 소개는 ‘한 사람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소개로 온 환자는 기본 기대치가 높습니다. 이미 ‘좋다고 해서 왔는데’ 실망시키면 신뢰는 두 배로 깎입니다. 예전에 한 보호자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여기 괜찮다고 해서 아들 데리고 왔는데… 기다리면서 불편했던 점도 있었고, 설명도 좀 어렵더라고요.” 사소해 보여도, 소개 환자는 병원의 모든 ‘첫인상’을 시험합니다. 👂 소개 환자에게 필요한 건 ‘친절’이 아니라 ‘관심’ 환자들이 원하는 건 단순한 친절이 아닙니다. “내 이야기를 잘 듣는구나” 라는 느낌입니다. 접수할 때부터 다르게 해야 합니다: “어떤 분 소개로 오셨어요?” → 병원이 ‘사람을 기억한다’는 인상 “걱정되셨을 텐데, 잘 오셨어요.” → 불안을 감싸주는 말 한 마디 “오늘 처음이시니, 천천히 자세히 안내드릴게요.” → 리드의 언어 소개 환자는 병원 ‘브랜드’보다 ‘사람’의 기억 을 더 오래 간직합니다. 📜 진료도, 설명도, 응대도 ‘소개 기준’으로 환자가 “소개로 왔다”고 말하는 순간, 진료실의 스위치는 ‘5% 더 부드럽게’로 넘어가야 합니다. 예전엔 괜찮았던 설명도, 소개 환자 앞에선 ‘한 번 더’ 확인하고, 예전엔 스쳐 지나간 작은 안내도, 소개 환자 앞에선 ‘눈 마주치고’ 설명해야 하죠. 특히 중요한 건 진료 후입니다: “오늘 진료 잘 받으셨나요? 혹시 불편하셨던 점은 없으세요?” “혹시 소개해주신 분께도 안부 전해주셔도 괜찮을까요?” 그 한 마디가 소개를 소개로 이어주는 다리 가 됩니다. 🌿 소개는 마케팅이 아니라 관계입니다 소개는 광고보다 훨씬 강력한 마케팅입니다. 하지만 우...

신입 교육? 인수인계가 90%입니다

  신입 교육? 인수인계가 90%입니다 “요즘 스텝들, 왜 이렇게 금방 그만두는 걸까요?” 이 질문, 아마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스텝은 스스로 자라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맞이했는가” 가 시작을 결정합니다. 📦 인수인계가 교육입니다 신입 스텝이 입사한 첫날, 제일 먼저 듣는 말이 “그건 나중에 가르쳐줄게요”였다면… 그건 이미 불안한 시작 입니다. 예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새로 온 치위생사 선생님이 3일 만에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죠: “제가 자꾸 실수하니까… 선생님들이 그냥 저 피하시는 것 같아서요.” 그땐 반성 많이 했습니다. 정작 우리는 아무 말도 안 했지만, 그 ‘아무 말 없음’이 불안의 씨앗이었거든요. 🧩 인수인계는 체크리스트가 전부가 아닙니다 물론, **신입교육 메뉴얼**이 있는 병원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그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가” 보다 “왜 그렇게 하는가”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수해도 괜찮다” 는 분위기를 먼저 만들 것 업무 분장이 아닌 ‘관찰 후 시범’ → ‘따라하기’ → ‘실전’ 의 구조 만들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수인계는 책임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안심을 전하는 것” 이라는 자세입니다. 🔄 인수인계는 반복될수록 좋아집니다 간혹, “한 번 알려줬으면 알아들어야지”라는 말, 들리죠. 하지만 신입은 “기억이 아닌, 맥락” 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같은 내용을 3일 뒤, 1주일 뒤, 한 달 뒤에 다시 설명해줄 때 신입 스텝은 “내가 이 병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신뢰를 얻게 됩니다. 📬 인수인계는 퇴사자의 마지막 선물입니다 한 번은 퇴사하던 스텝이, 업무 노트를 정리해두고 갔습니다. 거기엔 이런 문장이 있었어요: “이 환자분은 유독 마취에 예민해서 꼭 천천히 진행해야 해요. 그리고 3번 체어는 아침에 센서 오류 날 때 있어...

치과 응급상황 대응 매뉴얼, 실신·구토·지혈 편

  치과 응급상황 대응 매뉴얼, 실신·구토·지혈 편 진료실에서 환자가 갑자기 말없이 고개를 툭 숙였습니다. “어… 환자분 괜찮으세요?” 대답이 없고, 얼굴은 창백해지고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실신입니다.” 🌀 실신: 멘붕이 아니라 매뉴얼로 대처 치과는 국소마취만 한다고 방심하기 쉽지만, 의외로 **실신 빈도는 높고, 발생 시 당황도 크죠.** 제가 처음 겪었던 실신은… 정말 심장이 얼어붙는 순간이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때 ‘무엇을 했는가’입니다. 환자 자세 를 즉시 눕히고 다리를 올리기 산소가 있다면 마스크 통해 공급 동공 반응, 맥박 확인 (가능하면 혈압 체크) 기록은 ‘몇 시 몇 분 무슨 조치 했는지’ 정확하게 남기기 그리고 스텝에게는 이렇게 말해야 해요: “지금 환자분은 정신을 잃으셨어요. 침착하게 도와주세요.” (→ 팀 전체가 ‘패닉’이 아니라 ‘대응’에 집중되게 유도) 🤢 구토: 그 자체보다 ‘대응’이 중요 구토 반응도 자주 나오는 응급 상황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임프레션 재료나 스케일링 중 기도 자극이 심할 때, 혹은 심리적으로 긴장된 환자에게서 발생하죠. 이런 경우: 체어를 뒤로 젖히지 않고, 상체를 바로 세우기 재료나 기구는 즉시 제거 입 안 물기는 티슈 or 마른 거즈 로 처리 (구역질 더 유발 않게) 환자에게 숨 고르기, 물 한 모금 권하기 이후, 환자가 안정을 되찾았을 땐 꼭 이런 설명을 덧붙이세요: “놀라셨죠? 재료 냄새나 감각이 자극이 됐던 것 같아요. 쉬셨다가 괜찮으시면 천천히 진행해도 됩니다.” 🩸 지혈 안 될 때: 피보다 더 무서운 건 ‘당황’ 발치 후 출혈이 계속될 때, 환자도, 보호자도 당황합니다. 하지만 의사가 당황하면, 분위기는 완전히 무너집니다. 제가 배운 철칙은 딱 하나: “지혈 안 되는 상황일수록, 말은 더 느리고 명확하게.” 그때...

예약은 기술이다, 캔슬률을 낮추는 방법

  예약은 기술이다, 캔슬률을 낮추는 방법 “이번 주 예약, 다 취소됐어요…” 진료도 잘하고, 설명도 다 했는데… 예약이 자꾸 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종종 “환자 의식 수준” 탓을 하곤 하지만, 사실은 예약을 어떻게 잡았느냐 에서 갈립니다. 🎯 예약은 ‘잡는 것’이 아니라 ‘남기는 것’입니다 예약을 진짜 잘 잡는 스텝은, 말투부터 다릅니다. 예전에 함께 일하던 실장님은 늘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환자가 예약을 ‘하고 나가는 게’ 아니라, 예약이 ‘기억에 남게’ 해야 해요.” 예를 들어: ❌ “다음 주 화요일에 오실 수 있으세요?” → ‘선택지’를 주면 환자는 ‘보류’합니다. ✅ “다음 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예약 도와드릴게요. 일정에 변경 생기면 꼭 하루 전에 연락 주세요.” → 예약 확정 + 책임감 부여 예약이란 건, ‘선택권’을 주는 동시에 ‘기억’도 남겨야 합니다. 📞 전화 예약은 템포 싸움입니다 전화 예약은 말투도 중요하지만, 템포 가 결정적입니다. 환자가 질문을 할 때 바로 답하지 않고 망설이거나 “잠시만요…”를 자주 반복하면, 예약은 자연스럽게 흐트러집니다. 실제로는 이런 대화가 가장 깔끔합니다: “네, 발치 다음 내원은 일주일 후가 적당합니다. 다음 주 수요일 오전 10시 비워드릴게요.” (→ 잠시 멈춤, 환자가 ‘네’라고 대답할 틈 줌) “혹시 일정 변경 생기면 하루 전까지 꼭 연락 주시면 됩니다.” ‘내가 이 일정을 잡아줬다’는 **신뢰**를 만들어주는 말투죠. 📆 캔슬률을 낮추는 리마인드 루틴 요즘은 문자로 리마인드하는 병원이 많지만, 그 메시지 하나에도 톤과 내용의 기술 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 “내일 예약 있습니다.” → 너무 건조해서, 그냥 스팸처럼 보입니다. ✅ “[치과명]입니다. 내일 오전 10시 임플란트 진료 예...

차트, 제대로 써야 리콜도 돌아옵니다

  차트 기록이 리콜률을 바꾼다, 진료기록의 기술 “차트에 그냥 ‘보철 상담’이라고만 써두면 되는 거 아니에요?”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이렇게 생각해봤을 겁니다. 하지만 차트는 단순한 메모장이 아닙니다. ‘과거를 복원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자료’ 입니다. 📋 기록은 기억보다 오래간다 어느 날, 반년 전에 온 환자가 다시 내원했습니다. 차트를 보니, “충치 치료 예정”이라는 한 줄만 남아 있었죠. 당황했습니다. 어느 치아였는지, 어느 쪽에 통증이 있었는지, 심지어 어떤 설명을 드렸는지도 기록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그 환자에게 낯선 사람이 되어버렸던 겁니다. ✏️ 차트는 ‘과거의 나’가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정확한 차트 기록은 스스로를 도와주는 습관 입니다. “#36 MOD composite, sensitivity ↑” → 수복 부위, 증상 정도를 구체적으로 명시 “임플란트 식립 예정 (7월), CT 보임” → 다음 스텝 계획까지 이어지도록 기록 “환자 부작용 민감. 이전 진료 시 마취 후 어지럼증 호소” → 환자 특이사항은 작게라도 메모 이런 기록 하나하나가, 다음 진료의 퀄리티를 바꿉니다. 🗂️ 보험 차트는 진료 차트의 요약본이 아닙니다 보험청구용 차트에는 심사 기준에 맞는 용어와 구조 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치수염’의 경우: “치수 생활력 검사상 반응이 과도함. 냉온자극 시 통증 지속. #26 치수염 진단 하에 근관치료 계획.” 심평원 입장에서 이해 가능한 언어로 기록해야 하죠. 진료기록용 차트와 보험 차트는 **각기 다른 독자를 위한 글쓰기**입니다. 💡 차트 하나가 재내원을 만든다 한 환자는 단골이 될 수도 있고,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남긴 차트**는 언제든 그 환자를 다시 데려올 수 있는 숨겨진 마케팅 이 됩니다. 진...

수술 전후 설명법, 환자 신뢰를 얻는 말의 힘

  수술 전후 설명법, 환자 신뢰를 얻는 말의 힘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그 말만으로 충분할까요? 실제로 환자는 ‘끝났다’보다 ‘어떻게 끝났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진료가 손의 기술이라면, 설명은 말의 기술입니다. 설명은 안심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서 환자에게 짧게 인사만 드리고 나왔는데, 다음 날 보호자께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수술 잘 된 건가요? 환자 본인이 잘 몰라서요… 붓기도 많고, 피도 좀 나더라고요.” 수술 자체는 완벽했지만, 환자에겐 ‘불안’ 만 남았던 거죠. 그 뒤로는 수술이 끝나면 늘 직접 설명합니다. 환자의 눈을 보고, 차분하게. “출혈이 조금 있으실 수 있지만, 거즈를 두세 번 갈아주시면 됩니다.” “오늘 사용한 PRF는 회복을 도와주는 재생막이에요. 환자분 혈액으로 만든 거라 안전하고요.” “마취 풀리고 두세 시간 뒤에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부터 드셔보세요.” 이런 설명이 쌓이면, 환자는 병원을 ‘신뢰할 수 있는 곳’으로 기억합니다. 🧠 수술 전: 환자가 듣고 싶은 건 '계획' “오늘은 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입니다.” 이 한 문장만으론 환자의 머릿속에 그림이 안 그려집니다. 그럴 땐, 이렇게 설명해보세요: “오늘은 뿌리까지 손상된 어금니를 발치하고, 잇몸뼈 안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치료입니다. 시술은 30분 정도 걸릴 예정이고요, 마취는 충분히 해서 통증 없이 진행할게요.” 또, 항응고제나 고혈압 약을 드시는 환자라면, “지혈이 늦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중간중간 확인하면서 진행할게요.” 이 한 마디로 신뢰를 얻습니다. 수술 후: 설명은 불안을 덜어내는 도구입니다 수술 후엔 대부분의 환자가 두 가지를 걱정합니다. “붓거나 피 나면 어떡하지?” “ 언제 뭘 먹지?” 이럴 때는, 예상 가능한 반응을 미리 안내 하는 것이 중요합니...

치과 장비 실수, 이렇게 하면 안 합니다

  치과 장비 실수, 이렇게 하면 안 합니다 진료 중 갑자기 이런 말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거... 왜 여기 없지?” “이거 안 닦였나요?” “이거 꺼내놨다고 하지 않았어요?” 작은 장비 하나 빠졌을 뿐인데 분위기는 삐걱이고, 환자 앞에서 신뢰는 금 가기 시작합니다. 치과에서 장비 실수는 곧 신뢰 손상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자주 겪는 장비 실수들을 되짚어보고, 그 실수를 줄이기 위한 5가지 실전 루틴 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실수 사례: 이런 장면, 익숙하지 않으세요? PRF 키트 지연 오전 첫 수술. 평소보다 빠른 스케줄에 맞춰 들어갔는데, PRF 키트가 꺼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Centrifuge 전원을 켜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고, 결과적으로 7분 이상 수술이 지연되었어요. 환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체어에 누워 있었고, 저는 수술보다 먼저 사과를 시작했죠. NaOCl 헹굼 누락 근관치료 도중 NaOCl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전에 사용했던 EDTA를 충분히 헹구지 않은 채 진행되어 버렸어요. 환자가 극심한 자극감을 호소했고, 결국 진료 중단 후 다시 마취하고 처음부터 재치료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스탭은 울먹였고, 환자도 지쳐 있었죠. 세라믹 버 찾기 대작전 체어 A에서 레진치료 도중 세라믹 버가 필요한데 체어 B에만 있다는 걸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진료실을 가로질러 장비를 찾으러 다녀오느라 흐름이 끊기고, 환자는 버벅이는 느낌을 감지했죠. 작은 동선 하나가 치료 전체의 리듬을 무너뜨린 거예요. Cement 혼합 실수 임시치아 시멘트를 혼합하던 중 base만 짜고 catalyst를 누락했습니다. 당연히 굳지 않았고, 환자가 귀가한 후 임시치아가 탈락. 다음 날 재내원해야 했고, 환자의 신뢰도 한 칸 떨어졌습니다. 원인은 단 하나. “이 정도는 알겠지”라는 생략된 커뮤니케이션. 이런 실수는 한 번이면 되지만, 두 번 반복되면 병원 전체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

진료실 루틴 만드는 법, 인수인계 잘하는 병원의 비밀

  진료실 루틴, 평소가 만듭니다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 중 하나가 있어요. “원장님, 여기 병원은 뭐가 이렇게 착착 돌아가요?” 그럴 땐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팀이 매일매일 루틴을 지키니까요.” 진료실의 리듬과 흐름은 마치 무대 뒤에서 조용히 작동하는 오케스트라 같아요. 잘 짜인 루틴은 치료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고, 환자와 스탭 모두에게 안도감을 줍니다. 오늘은 실제 진료실에서 사용해본 진료실 루틴 설계 노하우 를 소개해드릴게요. 진료실 루틴이 중요한 이유 신입 스탭이 들어와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요. 진료 중 실수가 줄어들어요. “다음에 뭐 하더라?” 고민 없이 움직일 수 있어요. 환자에게 일관된 신뢰감을 줘요. 특히 치과처럼 반복과 집중이 동시에 필요한 공간에서는 루틴이 곧 경쟁력이 됩니다. 진료실 루틴 설계를 위한 5가지 핵심 포인트 입장부터 퇴장까지, 한 사람의 흐름을 트래킹해보기 신환이 내원해서 진료까지 받는 동안, 어디서 대기하고 누구에게 설명을 듣고, 어떤 순서로 의자에 앉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해봅니다. 이게 진료실 동선의 시작이자 루틴 설계의 뼈대예요. 자주 쓰는 장비의 위치, 일관성 있게 정리하기 체어 A에는 미러가 오른쪽, 체어 B는 왼쪽? 스탭이 헷갈릴 수 있어요. 자주 쓰는 장비는 위치, 방향, 개수까지 통일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 날'만을 위한 준비 루틴 따로 정리하기 월요일 오전은 교정, 목요일 오후는 수술이 많다면? 그 시간대만의 '루틴'도 필요해요. 예: “목요일 2시~4시는 Flap Surgery 대비 PRF kit 미리 준비하기” 누가 와도 설명 가능한 반복 문장 만들기 “잠시 후 3단계로 나눠 진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같은 반복 문장은 스탭이 바뀌어도 일관된 진료 흐름을 보장해줍니다. 장비와 기록물의 위치, 항상 같은 자리로 자주 쓰는 소독된 버, r...

개원 전 준비 체크포인트 TOP5

  개원 전 준비 체크포인트 TOP5 🧠 치과 개원, 준비만 잘해도 반은 성공입니다. 이 글은 제가 개원을 준비하면서 “이걸 미리 알았으면 덜 힘들었을 텐데...” 했던 체크리스트를 정리한 것입니다. 사소해 보여도 놓치면 진짜 골치 아픈 포인트들만 담았습니다. 1. 임대차 계약 – 건물보다 “계약 조건”을 보라 실평수 vs 계약평수 확인 (공용면적 포함 여부) 간판 부착 위치, 엘리베이터 앞 자리 확보 소음 민원 리스크 (층간 문제, 주거지 혼합 여부) 냉난방, 전기용량, 상수도 용량 체크 필수! 2. 인테리어 – 치과 경험 많은 업체인가? 치과는 “배관, 전선, 진료 동선”이 생명입니다 기계실, 압축기, 석션기 위치 사전 조율 디자인보다 동선 + 수납 최적화 가 핵심 사전 시공 도면 꼭 요청 – 수정 후 계약 3. 장비 – ‘한 번에’ 사는 게 더 싸다 업체별 견적 받아보고 묶음 할인 협상 “디지털 장비는 AS 평판” 중요 중고는 되도록 ‘본인이 직접 본 것만’ 4. 인력 – 오픈 2달 전부터 채용 사람이 아니라 “마인드”를 뽑는다 오픈 전에 함께 ‘시뮬레이션 진료’ 진행 필수 오픈일이 다가올수록 좋은 인력 구하기 어려워짐 5. 행정 – 너무 늦으면 세금 폭탄 세무사, 노무사 미리 미팅 의료기기 신고, 사업자등록, 보건소 허가 일정 미리 잡기 진료비고시 준비, 카드단말기 세팅, 통신사 계약 등 🧾 요약 정리 항목 체크포인트 임대차 공용면적, 간판, 전기·수도 용량 인테리어 치과 전용 동선/배관 설계 장비 묶음 견적, AS, 중고 리스크 인력 오픈 전 채용 + 시뮬레이션 행정 세무사 상담, 보건소 허가 💬 진심을 담은 ...

작은 이벤트가 만드는 조직 문화: 병원 내부 마케팅

  작은 이벤트가 만드는 조직 문화: 병원 내부 마케팅 병원 경영 팁 시리즈 [9] 저희 병원에서 실천하고 있는 내부 문화 이벤트들을 소개드립니다.

실전 치과 경영 디테일: 마취, 청구, 장비 점검 리스트

  실전 치과 경영 디테일: 마취, 청구, 장비 점검 리스트 병원 경영 팁 시리즈 [10] 저희 병원이 경험한 소소하지만 중요한 운영 디테일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개원하고 나서야 보이기 시작한 것들 초기에는 진료와 마케팅, 인테리어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운영을 시작하고 나니 ‘소모품 하나’, ‘청구 코드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되었죠. 오늘은 그런 **자잘하지만 중요한 디테일**을 모아서 공유드리려 합니다. ✅ 저희가 정리한 실전 경영 체크리스트 마취 도포제 적극 활용 도포 마취제 사용 시 환자 만족도 상승 청구는 되지 않지만 호감도는 분명히 청구됩니다 :) 상악 구치부 마취 → 후상치조신경 마취로 청구 침윤마취로 끝내지 않고 적절한 청구 코드 적용 (실제로 다른 마취법 사용 시 인정 가능) Explorer, 포셉 등 교체 주기 설정 3개월 주기로 상태 점검 및 교체 스케줄 관리 → 위생 + 퍼포먼스 동시 유지 발치기구 소독 파우치 보관 일회용 포장으로 감염 걱정 해소 + 환자 인식 개선 전화선 · 인터넷 라인 정기 점검 데스크 응대 끊김, 결제 오류 등 막기 위한 숨은 핵심 포인트 이 외에도 챙겨보면 좋은 것들 스케일링 만족도 설문 3개월마다 시행 물리치료실 앞, 소소한 그림 or 글귀 게시 디퓨저나 계절 향기 관리도 이미지에 큰 영향 📋 개원 전 체크리스트 요약 항목 포인트 마취 도포제 진료 전 꼭 도포, 환자 만족도 향상 청구 코드 후상치조신경 마취 적용 여부 확인 장비 점검 Explorer, 포셉 등 소모품 주기 관리 응대 환경 전화선, 인터넷 연결 주기 점검 💭 저의 마지막 제안 큰 시스템도 중...

진료실 협업과 오류 대응: 감정노동 줄이는 시스템

  진료실 협업과 오류 대응: 감정노동 줄이는 시스템 병원 경영 팁 시리즈 [8] 진료 중 발생하는 혼선과 오류를 조직적으로 덜어내기 위한 협업 전략을 공유드립니다.

병원 공간 브랜딩: 환자 경험을 디자인하라

  병원 공간 브랜딩: 환자 경험을 디자인하라  병원 경영 팁 시리즈 [6] 저희 병원에서는 ‘공간도 메시지를 가진다’는 생각으로 여러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VIP 환자를 감동시키는 치과의 디테일 서비스

  VIP 환자를 감동시키는 치과의 디테일 서비스 병원 경영 팁 시리즈 [7] 저희 병원에서는 VIP 환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들을 조금씩 쌓아가고 있습니다.

소개 환자가 늘어나는 병원의 특징과 전략

  소개 환자가 늘어나는 병원의 특징과 전략 병원 경영 팁 시리즈 [5] 저희 병원이 소개 환자를 늘리기 위해 시도해 본 전략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기실 관리와 환자 응대 전략: 작은 배려가 만드는 신뢰

  대기실 관리와 환자 응대 전략: 작은 배려가 만드는 신뢰 병원 경영 팁 시리즈 [4] 저희 병원에서 시도했던 대기실 운영과 환자 응대 방식들을 소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