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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벤트가 만드는 조직 문화: 병원 내부 마케팅

 

작은 이벤트가 만드는 조직 문화: 병원 내부 마케팅

병원 경영 팁 시리즈 [9]
저희 병원에서 실천하고 있는 내부 문화 이벤트들을 소개드립니다.


💬 병원은 ‘사람이 오래 머무는 공간’입니다

진료만 잘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래 다니는 병원’은 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한 팀이 서로 웃고, 인정하고, 즐겁게 일하는 병원은
자연스럽게 환자도 소개되고, 신뢰도도 높아지더라고요.


생일 파티 중 케이크를 들고 들어오는 한국인 직원들, 파티모자와 현수막이 작게 보이는 치과 내부, 웃음 가득한 조직 문화 강조 일러스트



❗ 내부에서 나온 아이디어들

“OO 선생님 생일인데 그냥 지나가는 건 너무 아쉬워요.”
“작은 운동회라도 하면 분위기가 확 살아날 것 같아요.”
이런 의견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저희 병원만의 문화가 만들어졌습니다.


✅ 실제로 했던 내부 문화 이벤트들

  • 🎂 생일파티 + ‘인정 카드’ 전달
    케이크와 함께 “당신이 이 팀에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가 적힌 손편지
    → 단 5분이지만 분위기가 5일은 좋아집니다
  • 🏃‍♀️ 명랑운동회
    근속 1년 이상 스텝 포함 전직원 참여
    ‘풍선 터뜨리기’ ‘뒤뚱뒤뚱 이어달리기’ 같은 가벼운 프로그램
    → 웃음이 뇌에 오래 남습니다
  • 🍺 회식 공고를 ‘감성 공문’으로
    “이번 달 고생하신 여러분을 위한 🍻 특별한 회식이 열립니다”
    → 지시보다 초대에 가까운 언어로

📌 조직 문화 설계 팁

  • 병원도 ‘내부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 문화가 살아 있는 병원은 직원 이직률도 낮습니다
  • 작은 웃음이 쌓이면, 신뢰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집니다

📋 개원 전 원장님께 드리는 제안

  • 생일자 리스트를 직원들과 공유해 자동 알림 만들기
  • “우리 병원은 이런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선언문 작성
  • 스텝들의 의견을 반영한 소규모 이벤트부터 시작해보세요

💭 저의 경험에서 전하고 싶은 말

한 번은, 진료가 끝난 저녁에 조용히 케이크 하나를 꺼냈습니다.
스텝 한 분이 눈물이 글썽이며
“저 생일 처음 챙겨받아봤어요…”라고 말했을 때,
저는 말없이 인사하고, 마음으로 오래 남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병원은, 좋은 사람이 오래 머무는 곳이라고요.

👉 지난편 & 다음편 보기

– 선배 치과의사 진료노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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