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교육? 인수인계가 90%입니다
“요즘 스텝들, 왜 이렇게 금방 그만두는 걸까요?”
이 질문, 아마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스텝은 스스로 자라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맞이했는가”가 시작을 결정합니다.
📦 인수인계가 교육입니다
신입 스텝이 입사한 첫날, 제일 먼저 듣는 말이 “그건 나중에 가르쳐줄게요”였다면… 그건 이미 불안한 시작입니다.
예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새로 온 치위생사 선생님이 3일 만에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죠:
“제가 자꾸 실수하니까… 선생님들이 그냥 저 피하시는 것 같아서요.”
그땐 반성 많이 했습니다.
정작 우리는 아무 말도 안 했지만,
그 ‘아무 말 없음’이 불안의 씨앗이었거든요.
🧩 인수인계는 체크리스트가 전부가 아닙니다
물론, **신입교육 메뉴얼**이 있는 병원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그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 “어떤 일을 하는가”보다
“왜 그렇게 하는가”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실수해도 괜찮다”는 분위기를 먼저 만들 것
- 업무 분장이 아닌 ‘관찰 후 시범’ → ‘따라하기’ → ‘실전’의 구조 만들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수인계는 책임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안심을 전하는 것”이라는 자세입니다.
🔄 인수인계는 반복될수록 좋아집니다
간혹, “한 번 알려줬으면 알아들어야지”라는 말, 들리죠.
하지만 신입은 “기억이 아닌, 맥락”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같은 내용을 3일 뒤, 1주일 뒤, 한 달 뒤에 다시 설명해줄 때
신입 스텝은 “내가 이 병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신뢰를 얻게 됩니다.
📬 인수인계는 퇴사자의 마지막 선물입니다
한 번은 퇴사하던 스텝이, 업무 노트를 정리해두고 갔습니다.
거기엔 이런 문장이 있었어요:
“이 환자분은 유독 마취에 예민해서 꼭 천천히 진행해야 해요. 그리고 3번 체어는 아침에 센서 오류 날 때 있어요. 꼭 확인해주세요.”
그 순간, 저는 깨달았어요.
이 노트 하나가 병원의 ‘문화’가 될 수 있구나.
업무는 떠나도, 그 마음은 남는 것.
💡 신입 교육은 ‘환경’이 90%
사람을 남기고 싶다면, 사람에게 설명할 준비부터 해야 합니다.
“지금은 잘 모르셔도 괜찮아요. 시간이 지나면 다 이해되실 거예요.”
이 말이 반복되는 병원은 스텝도, 환자도 오래 머뭅니다.
— 《biodentalnotes》, 사람을 남기는 운영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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