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공간 브랜딩: 환자 경험을 디자인하라
병원 경영 팁 시리즈 [6]
저희 병원에서는 ‘공간도 메시지를 가진다’는 생각으로 여러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 ‘잘 해주셨다’와 ‘정말 인상 깊었다’의 차이
환자분이 진료를 마치고 나가며
“병원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라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이 단순한 인테리어 칭찬이 아니라,
‘다시 오고 싶은 병원’이라는 감정적 기억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회의에서 나왔던 핵심 질문
“우리 병원의 분위기는 의도된 것인가, 우연한 것인가?”
“진료 외의 시간 동안, 병원 공간은 환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까?”
✅ 실제로 시도해 본 공간 브랜딩 전략
- 병원 투어 코스 개발
진료 전에 스텝이 병원 구조를 간단히 설명하며
“여기 보시면 저희가 사용하는 CAD 장비예요 :)”
→ 기계가 아닌 사람이 공간을 소개하면 신뢰도가 크게 상승 - 세렉 장비의 노출
밀폐된 곳에 두는 대신, 지나가며 ‘보이도록’ 배치
“디지털 진료를 하는 병원이구나”라는 자연스러운 인식 유도 - 포토존과 일러스트, 디퓨저 설치
인스타용 포토존, 치과 일러스트, 은은한 향기
→ 감각적인 병원이라는 인상 제공
📌 공간 브랜딩이 줄 수 있는 환자 경험
- “깨끗한 병원” → “신뢰가 가는 병원”
- “잘 정돈된 병원” → “치료도 체계적일 것 같다”
- “기계가 보이는 병원” → “첨단 진료가 가능하겠네”
📋 개원 전 원장님을 위한 팁
- 투어용 공간 설명 멘트를 미리 정리해두세요
- 장비를 ‘어디에 둘 것인가’를 동선과 함께 고민해보세요
- 인스타/블로그에 잘 보일 ‘포토존’ 한 곳은 꼭 준비해두세요
💭 저의 경험에서 조심스레 전하는 말
공간은 ‘무언가를 보여주려 하지 않아도’ 이미 많은 걸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분은 그 메시지를 아주 빠르게 감지합니다.
저는 지금도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보여줄까”를 고민합니다.
치료보다 먼저 기억되는 건, 공간에서 느낀 감정일 수 있으니까요.
👉 지난편 & 다음편 보기
- ← 지난편: 소개 환자가 늘어나는 병원의 특징과 전략
- → 다음편: VIP 환자를 감동시키는 치과의 디테일 서비스
– 선배 치과의사 진료노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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