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와 골이식 성공을 위한 Blood Supply, 연조직 관리, Tension-Free Suture의 핵심 원칙
임상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는 골이식 실패. 아무리 고가의 이식재를 사용하고, 정교한 시술을 해도 불안한 치유 양상이나 흡수된 골량을 마주할 때면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이 글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 발치와의 운명을 가르는 것 – 혈류(Blood Supply)의 힘
발치와 치료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는 단연 혈류입니다. 아무리 좋은 이식재도 혈류 없이 살아남지 못합니다. 골형성의 시작은 혈병이며, 혈병의 유지 조건은 소독과 혈류. 특히 발치와의 신선도와 bone marrow 상태는 조골세포의 유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BMP나 줄기세포 같은 재료보다 더 중요한 기본 원칙입니다.
저는 Erbium 레이저를 사용한 살균을 전제로 합니다. 하지만 장비가 없다면 Tetracyclin spongy로 30초간 soaking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당뇨 환자에게 pus가 발생한 경우라면 더더욱 2개월 정도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염증성 혈병은 결국 육아조직으로 치닫고, 골화는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 골형성의 조건 – 혈병을 위한 안정된 공간 확보
많은 임상가들이 간과하는 부분은 바로 '연조직 하방 공간 확보'입니다. tenting screw 없이 이식재를 채우면 연조직 압력으로 파골세포가 자극받고, 골 대신 육아조직이 채워집니다. 결국, 초기 치유 단계에서부터 패배가 시작되는 셈이죠.
이러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저는 collagen sponge, gel foam 등을 사용하거나, 연조직을 들추어 봉합하며 공간을 유지합니다. 특히 1~2 wall defect에서는 초기에 봉합이 어렵다고 삭제를 시도하면 그 부분의 bone level은 급격히 내려갑니다. 오히려 2개월 정도 기다린 뒤 excess bone을 trimming하는 방식이 더 많은 골을 지키는 방법이 됩니다.
🔍 이식재는 그 자체보다 ‘적재적소’의 철학
자가골은 훌륭한 재료이지만 흡수율이 20~30%에 달합니다. 저는 자가골과 합성골을 1:1로 섞어 씁니다. 특히 'sandwich 기법'으로, 흡수성이 높은 자가골을 임플란트 쪽에, 흡수성이 낮은 합성골을 연조직 접촉면에 배치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발치와의 염증이 남아 있거나 미성숙한 상태에서는 오히려 자가 블록본을 사용하여 이식재의 부담을 줄이는 전략을 씁니다. 이 경우, 차단막이나 T-mesh는 연조직 압력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posure가 되면, 거의 대부분 실패로 이어집니다.
🔍 봉합은 결국 ‘혈관’의 싸움이다 – Tension-Free Suture
골이식의 성공은 봉합에서 완성됩니다. 특히 ‘tension free’하지 않은 봉합은 미세혈관의 허혈과 함께 흡수 및 감염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봉합 후 연조직의 색깔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하얗게 보인다면 즉시 봉합을 풀고 박리를 더하여 다시 봉합합니다.
많은 경우 flap이 짧다는 이유로 flap을 억지로 당기려 합니다. 하지만 20~30분 수술 중 조직액 누출 및 미세출혈로 연조직 탄성은 이미 떨어져 있습니다. 무리한 봉합은 ischemia를 만들고 이식부를 망칩니다.
그래서 설측으로 2~3mm 치우친 절개는 필수입니다. 특히 상악 전치부에서는 lingual incision을 활용하면 black triangle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구치부에서는 rotation flap을 통해 연조직을 확보합니다.
🔍 연조직 부족 – 회피가 아닌 전략으로
연조직 이식술은 항상 정답이 아닙니다. 술식의 난이도, 봉합의 어려움, 이동 판막의 괴사 가능성을 고려할 때, 차라리 치주 pack을 덮는 방법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CT graft는 이상적이지만 출혈, 봉합 부담이 커지며 예지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tension free한 봉합을 우선하고, 그 이후의 문제는 재내원으로 풀어가는 전략입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했음에도 연조직이 부족하다면 힐링 어버트먼트를 체결하고 봉합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 역시 조심스럽게 확인 후 시행해야 합니다.
💡 마무리하며 – 발치와 치유는 골이 아니라 '환경'이다
진정한 골이식의 성공은 이식재나 기구의 선택이 아닙니다. 그것은 철저한 소독, 안정된 혈병, 충분한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력이 없는 봉합에서 시작됩니다. 환자의 골은 살아있는 유기체이며, 그 생명력을 지켜주는 것은 결국 임상의의 세심한 손길과 사고입니다.
누구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록하고, 공유하고, 끊임없이 배우는 것.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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